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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는 없었다…돈 내고 봐야하는 야구에 대한 거부감, KBO는 왜 파격 선택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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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만복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4-03-1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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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KBO와 구단들은 왜 유료화 강수를 뒀을까.

이제 프로야구를 돈 내고 보는 시대가 왔다. 이 새로운 변화가, 프로야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초미의 관심사다. 야구로 '대박'이 날 수도 있고, 아니면 야구 전체 인기가 시들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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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야 좋은 일이지만, 당장 야구를 보는 팬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그동안 살면서 야구를 보기 위해 돈을 지불한 적은 없었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당장 돈을 내야 한다. 4월 1달은 무료다. 하지만 5월부터는 최소 월 5500원을 내야 한다. 통신사 연계 할인 등으로 비용을 줄일 여지는 있지만, 어찌됐든 몇 천원이라도 내야 휴대폰을 통해 야구를 볼 수 있는 것이다. 거부감이 들 수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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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의 현실적 이익으로 팬들의 민심을 잃을 여지도 있다. 하지만 KBO와 구단들은 시대의 흐름을 역행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이미 동영상의 시대다. 티빙은 팬 누구나 40초 미만 분량의 쇼츠 영상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과금에 대한 거부감보다, 젊은 팬들을 끌어들일 엄청난 메리트가 될 수 있다. KBO 관계자는 "'공짜'에 대한 건 TV 중계로 어느정도 해소될 수 있다고 본다. 티빙을 통해서는 분석 프로그램, 인터뷰 등 더 심도 있는 서비스가 제공되는 측면도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돈을 낼 만한 요소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계약 기간 3년이다. 티빙이 야구로 대성공을 거둔다면, 3년 후 다른 OTT 플랫폼들이 야구 시장에 뛰어들게 될 것이다. 반대로, 수익성 측면에서 재미 없는 시장이라고 판별이 되면 다시 이전과 같은 형식으로 회귀할 지도 모른다. KBO리그 산업화에 있어, 중대 기로에 선 것과 다름 없다. 결국 팬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의 문제다. 일단 '괴물' 류현진의 한화 이글스 복귀, 일찌감치 예고된 치열한 순위 경쟁 등의 요소는 티빙쪽을 웃게 하고 있다.

김용(awesome@sportschosun.com)



전문: http://m.sports.chosun.com/baseball/2024-03-04/20240304010001951000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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